動かすの


원래 언어라는 건 갓 배우기 시작했을 때 가장 재미있게 느껴지는 거 아시죠?
저는 일본어도 선배에게서 배웠어요
듣고 말하는 건 어느 정도 익혔는데 읽고 쓰는 게 잘 안 돼서...
처음엔 난감하단 반응을 보이셨으면서 나중엔 절 위해 먼저 교재도 사 오시고… (이쪽에선 딱히 바라지 않았음)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않은 아이들이나 쓸 법 한 기초 일본어 교재를 사들고 오셔서는 칭찬이라도 해달라는 듯이 절 바라보는 선배의 의기양양한 표정은 말이죠
정말이지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한답니다...
제 얕은 일본어 수준이 창피해지면서도 조금 약 오르기도 하고... 동시에 선배의 저런 모습마저도 마냥 귀엽게 보여서 굉장히 난감했어요
그런 절 빤히 바라보더니 본인이 의도했던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듯 만족스러운 미소 짓는 선배 때문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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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옥 껴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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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さいいい

픽크루 • #엄마나토끼가됏어요

저도 선배처럼 하고픈 말을 제대로 전할 수 없게 된다던가, 아니면 제가 선배의 목소릴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다던가...
토게채영의 배드 엔딩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봤지만 어떻게 해도 돌이킬 수 없게 되는, 최악의 배드 엔딩은...
역시 선배의 부재겠네요
죽음이든 뭐든 운명이 둘을 갈라놓는다면
선배는 잠시 주춤하더라도 끝내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지만 저는 선배가 없으면 간단히 무너질 거고 재건도 불가능한 사람이에요
저를 구성하는 여러 조각들이 토게 선배를 중심으로 해 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쿠키 구웠어요!

비록 다 태웠고
(언제나처럼)반죽은 선배가 도와주셨지만…




픽크루 • #묘파_아이스크림_픽크루

처음으로 양모 펠트 도전해봤어요 🐹🍙

근데 이거 사실... 강아지 만들기 세트예요 ㅋㅋㅋㅋ
남자친구 햄스터 모에화에 진심이라 노선 틀었어요


선배랑 저는 종이에 손을 베인다거나, 넘어져 무릎을 다친다거나, 어쩌다 임무에서 얕은 상처를 입어오면 반전술식으로 치유받지 않고 그대로 기숙사로 돌아와 서로에게 상처를 보이곤 해요
그러면 선배도 저도 상대에게 조심 좀 하지 그랬냐며 툴툴거리면서도 정성껏 소독약을 묻힌 솜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해주고, 그 위에 연고를 발라준 다음 꼼꼼하게 반창고까지 붙여 치료를 해주는데요...
반전술식 한 번이면 말끔히 나을 작은 상처인데도 굳이 굳이 이런 귀찮은 절차를 거치는 이유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두텁게 깔려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선배는 어떠실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나의 약함을 선배에게는 보여줘도 괜찮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어리광을 부리게 되는 거거든요
(선배가 신경 써준단 사실이 기뻐서 그런 것도 있지만)
+㏵
그래서 그런 건지 선배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일을 번거롭다거나 귀찮다거나 비효율적이라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네요 원랜 할 필요도 없었을 일인데 말이에요
단순히 상처를 낫게 하는 것보단 지친 하루를 위로하고, 위로받고... 서로를 돌봐주는 그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거니까요서로를 생각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치료해주는 거니까 반전술식으로 치유받지 않아도 흉터 하나 없이 말끔히 상처가 낫곤 해요
자주 받고 또 해주다 보니 어느 정도 요령도 생겼고요
예를 들면... 관절 부분 같은 자주 접히고 펴지는 부분에도상처 위에 덧댄 거즈가 잘 떨어지지 않도록 반창고를 붙이는 방법이라던가
구급상자에서 필요한 연고를 단번에 찾아낼 수 있는 법이라던가
소독약이 상처 부위에 닿을 때 따끔거림을 잘 참아내는 것도... 요령이라면 요령일까요?


@드림커플이 공식 서사라면? 두 사람의 이야기는 메인 스토리 속 비중이 큰 편인가요, 아니면 서브 스토리에 가깝나요?

당연히 서브 스토리겠죠
이누마키 토게란 캐릭터의 분량이 적기도 하고...
1학년이긴 하지만 고전에 들어온 시기가 달라 1학년들보단 2학년들 사이에 있는 게 더 그림이 익숙해서본편은 주로 이타도리와 후시구로 쿠기사키 고죠 선생님 일명 주인공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니까요
또, 제대로 술식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마키 선배처럼 신체 능력이 뛰어난 것도 아닌 일개 4급 주술사를 최전방에 세워둘 순 없으니...대체적으로 사건의 중심보단 외곽 쪽에 위치하는 편이죠
그래도 어엿한 등장인물 중 하나니까 사건에 인과적으로 기여하게 되어버리는 건 불가피한,
뭔가... 이지치 씨랑 비슷한 포지션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이런 조연과 조연의 서사니까 두 사람의 이야기가 나온다면 서브 스토리일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제가 막 고전에 발을 들였을 때, 선배가 1학년일 때 이야기가 토게채영 서사의 메인이다 보니 저나 선배의 개인 서사를 다루는 화에 과거 회상 같은 느낌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서브보단 외전에서 다뤄지는 게 원작의 흐름 상 더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어요(ㅎㅎ)
드림 서사가 원작의 중요한 흐름에 영향 끼치는 것.. 원작의 서사를 해치지 않도록 항상 경각심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기도 하니까요
아직 연재 중인 작품이기에 더더욱!


어금니 때문에 자꾸 혀가 베여요…

많이 아픈 건 아닌데 거슬려서 말이에요. 입 안에서 이리저리 혀를 굴리며 언제나처럼 투정을 부리듯 선배에게 말했어요전 좀 어리광을 부리고 말 생각이었는데...
선배가 한참 동안 절 빤히 바라보시더니 제 쪽으로 다가와 거리를 좁힌 다음 제 턱을 가볍게 쥐고서, 선배 특유의 다정하고 상냥한 말투로 잠깐 확인해봐도 괜찮겠냐고 여쭤보셨어요

-ツナマヨ.
…아, 네.

선배는 저에 관한 것이라면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신경 써주시는 타입이니까요
유난이라고 생각이 들긴 했지지만 저도 어느덧 그런 선배한테 익숙해져 버려서...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당연하게 아, 하고 입을 벌리니 선배의 엄지가 입안으로 들어오는데… 그제야 아차 싶었너요 뭔가 묘한 기류, 묘한 기분…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고 있으면 선배의 손가락이 입안에서 조금씩 움직이는 게 느껴져 숨 쉴 타이밍도 놓쳐버렸는데,

-しゃけ…

별 문제없는 것 같다는 선배의 말에 그제야 조금 정신이 들었답니다 그리곤 자동반사적으로 아래쪽이 아니라, 위쪽... 다 뭉개지는 발음으로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선배와 시선을 마주했어요
근데 뒤늦게 선배도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었단 걸 알아채신 건지 귀 끝부터 천천히 얼굴이 붉게 물들고 있는 거예요